운곡학회 학술원 총서 발간 잇따라
▲ 조선 후기 성호학파의 문학세계와 전승의 양상(왼쪽)과 원주시 호저면 이야기 생활사.운곡학회(이사장 한상철)가 최근 학술원 총서를 잇따라 발간했다.
윤재환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학술원 총서 5권 조선 후기 성호학파의 문학세계와 전승의 양상을 펴냈다. 조선 후기 등장했던 성호학파는 성호 이익을 스승으로 모시고 학문을 익힌 문인들과 그 문인들의 제자로 이루어진 집단이었다.
이익은 회의와 자득을 추구하며 토론을 강조했기에 성호학파의 문인들은 추구했던 학문 태도와 방법론 차이에 따라 분열될 수밖에 없었다. 이병휴에 이어 안정복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계열과 권철신을 중심으로 하는 학파 내 젊은 학자들의 모임으로 분리됐다.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기도 했으며, 학문적 분열을 통해 지식을 발전시켰다.
윤재환 교수는 ‘성호가와 성호 이익의 시문학’을 탐구하며, 이익이 시 세계에서 성취한 문학적 성과를 분석했다.
▲ 조선 후기 성호학파의 문학세계와 전승의 양상(왼쪽)과 원주시 호저면 이야기 생활사.이익은 주체적인 문학에 적극적이었고, 스스로를 작가로 여기는 작가의식 아래에서 작품을 창작해왔다. 황덕길과 허전, 허훈 등 성호학파 후예들의 시문학을 분석했다. 윤 교수는 “스승을 사사하며 성호학파 문인들은 문학의 독자성과 작가의 개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김금숙 상지대 한국어교육학과 교수와 이광형 강원대 교양교육원 강사는 학술원 총서 6권으로 원주시 호저면 이야기 생활사를 출간했다. 이들은 원주 호저면 주민들의 구술생애담을 담았다. 연구자들은 70~90대 노년층을 중심으로 40~60대 세대도 함께 포함해 인터뷰 대상을 선정했다. 60대 조영준 고나골 양잠테마단지 대표는 누에를 키우며 살아가며 취미로 통기타를 치는 멋쟁이다. 아흔을 앞둔 이리연 씨는 대덕리 한터마을 터줏대감으로 동네에 대한 기억을 다 지니고 있다. 마을에 대한 장소성부터 가족에 대한 애정까지 주민들의 기억이 ‘호저면’을 주변적 공간이 아닌 ‘사람’이 사는 주체적인 장소로 만들었다. 이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