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원주에 있는 상지대학교 본관 5층 대강당에서 운곡학회 학술원 한상철 이사장이 한국교원대학교 원용우 명예교수에게 제5회 운곡학술상을 수여했다.
원용우 교수(왼쪽)가 한상철 운곡학회 학술원 이사장으로부터 제5회 운곡학술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은철 학술원장 개회사에 이어 상지대 인문사회연구원 김금숙 원장이 환영사를 했다. 운곡학회 장항실 학술운영위원장 사회로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운곡학회 학술원의 임원들과 상지대학교 인문사회연구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원주원씨 종친회 임원들이 많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한상철 운곡학회 학술원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먼저 김은철 운곡학회 학술원장은 고려에 대한 절의를 지켜오신 대학자 운곡 원천석을 기리기 위하여 실시해 온 운곡학술상 운영 경위를 설명했다. 올해에 제5회 수상자로 원용우 교수가 선정되었음을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했다.
김은철 운곡학회 학술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운곡학회 학술원 김양진 부위원장은 이번 제5회 수상자 선정 경과를 보고했다.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 전원 합의에서 학술 연구에 집념을 가지고 10여 편의 논문집 저술과 10여 권의 원용우 시조집을 통하여 1000여 편의 시조 작품을 발표하여 우리나라 시조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원용우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이어서 운곡학회 학술원 한상철 이사장은 원용우 문학박사에게 제5회 운곡학술상과 부상(500만 원)을 수여하면서 원용우 교수의 뜻깊은 학술 활동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금숙 상지대 인문사회연구원 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원용우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에 이르도록 살아오시는 동안 선비정신과 고려에 대한 절의 정신을 굳게 지키시면서 조선 3대 태종의 여러 번의 부름을 거부하고 원주에서 청빈하게 살아오신 운곡 원천석 선조의 높은 가르침을 받들어 오늘까지 살아왔음에 오늘 저에게 학술상까지 점지해 주신 깊은 뜻에 감읍하면서 이생을 다하는 날까지 학술 활동과 문예 창작활동에 더욱 매진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쓰겠다는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원용우 교수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학술 세미나에 참석한 동양대학교 이정화 교수(문학박사·공무원사관학교 원장)는 원용우 교수의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마치 운곡 원천석 선생님이 살아서 생생한 말씀을 들려주신 것 같은 감동받아 눈시울이 뜨거웠다는 소회를 밝혔다.
시상식에 이어 사단법인 운곡학회 학술원과 상지대학교 인문사회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조선시대 원주 지역학과 운곡의 문화적 유산’이라는 학술발표회가 진행되어 이날의 시상식을 더욱 빛내 주었다.
김의배 기자 saesaem@silver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