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은 21세 되던 고려 충정왕 3년(1351)에서 조선 태조 3년(1394)까지 44년 동안 있었던 일과 거기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1,144수의 시로 남겼다.
시집은 운곡이 돌아간 오랜 후인 1603년(선조 36)에 박동량(朴東亮)이 강원도관찰사로 부임하면서 『耘谷詩史』1책으로 편집하였으나 간행되지 못하였다. 이후 1800년(정조 24)에 운곡의 13대선 원효달(原孝達)이 주축이 되어 간행하려 하였으나 이 또한 간행되지 못하였다.
그 후 1858년(철종 9)에 16대손 원은(原檃)이 고본들을 다시 정리하여 5권 3책의 『耘谷詩史』를 목활자본으로 간행하였다.
번역본으로는 原州元氏譜所, 『耘谷元天錫詩史』(1984), 원주문화원에서 발간한 『운곡시사』(2001), 이인재·허경진, 『운곡시사』(혜안, 2007), 운곡학회에서 발간한 『국역 운곡시사』(국학자료원, 2008), 원주시에서 원주사료총서 21~24호로 발간한 『耘谷詩史』(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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