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 묘역은 행구동 돌갱이(석경촌)의 운곡학회 앞에 있다.
묘역 내에는 봉분 앞에 묘비와 제사음식을 차려 놓을 수 있는 상석(床石)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신도비가 있는 소박한 모습이다. 묘비에는 ‘고려국자진사원천석지묘(高麗國子進士元天錫之墓)’라 새겨져 있다. 운곡의 유언에 따라 본래 표석을 세우지 않았다가 4대가 지난 후에 묘표가 세워졌다고 한다.
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1670년(현종 11)에 세운 묘갈이 있다.
묘갈의 글과 전서(篆書)는 조선 중기의 학자 미수 허목(許穆, 1595~1682)이 짓고 썼으며, 글씨는 이명은(李命殷)이 썼다.
묘역에는 1704년에 건립하고 1984년 개축한 원주원씨 재사(齋舍)인 모운재(慕耘齋)와 2006년 8월 31일 운곡대종회와 운곡학회에서 건립한 운곡의 영정을 모신 사당 창의사(彰義祠)가 있으며, 모운재 옆에는 운곡의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다.
전하는 얘기에 의하면 묘지의 터를 무학대사가 잡아 주었다 한다.
2000년 11월 18일 강원도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되었다.
<운곡 묘역>
<묘비>
<묘 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