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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원주]역사 속 잠든 원주 칠봉서원 깨어난다<강원일보>2024-01-09 02:14

[원주]역사 속 잠든 원주 칠봉서원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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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4대 사액서원 중 하나인 원주 칠봉서원이 복원된다. 사진은 칠봉서원 조감도.

역사박물관 50억원 투입

7월 공사 시작 내년 복원

강원 4대 사액서원(賜額書院) 중 하나인 도 기념물 제91호 칠봉서원(七峯書院) 복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원주역사박물관은 내년까지 총 50억원을 들여 칠봉서원 복원사업을 추진, 칠봉서원이 있던 호저면 산현리 산52번지 일대 7만5,598㎡에 대한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복원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 7월 본격적인 복원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복원사업 완료 후 일대 문화재보호구역에 한옥마을을 조성해 칠봉서원과 함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액서원은 조선시대 왕으로부터 편액·서적·토지·노비 등을 하사받아 그 권위를 인정받은 사설 교육기관이다. 칠봉서원은 1624년(인조 2년) 운곡서원으로 창건한 뒤 운곡 원천석, 구암 한백겸, 항재 정종영, 관란 원호 선생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1693년 칠봉서원으로 사액됐지만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리고 지금은 터만 남았다. 칠봉서원 부지는 지난해 2월 도 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됐다.

박광식 박물관 팀장은 “원주 주요 인물 선양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