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의 스승인 운곡(耘谷) 원천석을 기리는 운곡학회의 ‘운곡논총’ 제11집이 발간됐다. 신태수 영남대 교수의 ‘운곡의 창평의식과 그 도덕적 경세관’, 이강옥 연세대 객원교수의 ‘운곡의 기행시와 공간경험의 확장’, 정순태 전 대구한의대 강사의 ‘운곡이 영위한 대동의 삶과 교육 활동’, 김원준 영남대 대학원 부교수의 ‘운곡 원천석의 자연관’ 등 기획논문 4편과 일반논문 4편이 실려있다. 정순태 강사는 “운곡의 생애나 인생관에 관한 연구는 치악산 아래의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고려 시대의 충신 혹은 절의와 은일이라는 선입견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선으로 운곡의 인생관을 바라본다. 윤정헌 경일대 교수는 논문 ‘현진건 기행수필 소고’를 통해 경북 경주에서 ‘조선혼’의 근원을 탐색했던 현진건 작가의 기질을 관찰했다. 김진형